5월의 향기가  아침이면 나를 깨운다.
    수술받은지도 벌써 여러날째 아직은 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달려가고 싶은곳이 있어서 시간을 훌쩍 뛰어넘고만 싶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내일이 기다려지는데
    징그럽게도 길기만한 오늘은 얄밉게도 느릿느릿 거북이행진
    오늘은 또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낼까?
        반쯤 열린 창틈으로 실바람이 실어오는 아카시아 향기랑놀까
        아니면 나만의 놀이터에 상큼함으로 물든 초록이랑 햇살이랑
        숨박꼭질이라도 해볼까?
        그것도 아니면 로데오거리 가서 이팝나무 꽃구경도 하고 사진도찍어올까?
        운동삼아 살살 걸어 다니면서 쇼핑도하고
        눈내리는 마을가서 커피라도 한잔
        혼자 나가면 성격 고약한 간병인한테 구박받을텐데....
          누구랑 가지 까막공주랑 갈까?
          가고싶은 곳도 보고픈것도 무지 많은데.....
          몸이 안따라주니 심술만 나네...ㅠ.ㅠ

        Posted by ㅊH송호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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