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글사랑/낯선시간

가파앞에서....

ㅊH송호r 2015. 8. 19. 23:11

 

더운데 잘 지내지 라는 한마디가 모든걸 내려 놓게 만듭니다.

나의 하늘은 늘 푸르고 높기만 하니..

언제 손끝으로 선 긋기라도 한번 해볼수 있으련지

갑자기 모든게 낯설어 지고 허물어 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일으키게 합니다.

가파 앞 높은 하늘 아래 교만한 자태로 서 있는 저 건물 

뚫어져라 올려다 보다 힘없는 표정으로 돌아설뿐

나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손에든 물건 또한 무용지물이니.....

이럴때는 화가 나야 하는건데 마음이 먼저 헤아리고는

소리없는 토닥임만을 반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