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끝났다싶어 안도의 한숨을 쉬고 나면
또 다른 무언가가 기다렸다는듯이 달려든다.
숨쉴틈도 제대로 주지않고 미처 와 닿지도 않았는데
줄서서 기다리기 라도 했다는듯이 여기저기서 달려들면
뭘 어쩌라고 이미 끝난 이야기인데...
갈등과 시련의 터널을 지나 이만큼 왔으면 된거자나
내가 하자고 한것도 하니고 원해서 했으면 좀 쿨해져야 하는거 아닌지
끝난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머리아프게 하는건지 모르겠다.
아직도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속상한데
내색하지 않고 늘 예쁘게 웃어 주는게 얼마나 고마운데
그런 아이들한테 왜 자꾸만 그늘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지
싫다고 버리고 떠났으면 잘살것이지
이제 와서 무슨 생각을 더해야 하고 뭘 봐주라고 하는건지
억울하고 분한 마음도 다 추스리지 못한 나에게
지나친걸 강요하는거 같아서 자꾸만 화가난다.
마지막 남은 하나 까지 내게서 뺏고자 한다면
더는 나도 참아내기 힘들것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