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글사랑/낯선시간
그립다.
ㅊH송호r
2012. 1. 10. 00:27
초라한 거리의 등은 빛을 잃어 가며 깜빡이고 하나둘 모여 드는 숨은 그리움 너머에는 또 다른 그리움이 모락모락 피어나다 마비된듯한 이성을 조롱 이라도 하듯이 헤여 날수 없는 덫을 놓고 비소를 날린다. 싸늘하게 식어 버린 커피 한 모금이 전부인 이시간 부어오른 목젖을 타고 흘러 가슴속까지 서늘하게 만들어 버린다. 어디선가 들려 오는 애절한 기타의 선율 누군가도 나처럼 게리무어를 좋아 하나보다. 밤공기를 뒤 흔드는 소름 돋히는 이 전율 흐느끼듯 와 닿는 애절함 문득 벌거벗은 고독이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