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글사랑/낯선시간
기다림 & 행복 =
ㅊH송호r
2009. 10. 1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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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것은 힘들지만 기다리지 않는 시간 보다는 훨씬 행복하다고 하는데... 기다림이 주는 커다란 의미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너무도 오랜된 시간속에 묻혀 도무지 가늠할수가 없게 되어버린 지금 무엇을... 누구를위해.... 잠겨있는 빗장을 열어 놓고 허탈해 하는건지. 흠....텅빈 몸짓으로 스치듯 다가오는 저 바람에게 물어나볼까? 누가 알아 그리운것 들을 꺼내 품에 안고 뒹굴면서 소리내어 웃게될지... 보고싶다. 물비늘이 춤추는 호수에 막연히 떠다니는 낙엽이.. 노을이 그린 별도.. 달콤한 속삭임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도.. 밤을 연주하는 이름모를 풀벌레도... 까맣게 그을린 보고픈 얼굴들도...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막연한 설레임에 느끼는 파동을 잠재우듯 서서히 그렇게 취해만 가는 이시간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