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글사랑/낯선시간

비는 또 왜 ...

ㅊH송호r 2011. 9. 9. 14:44

정갈한 그리움이 번져 가는 시간이다.

빗방울 사이로 숨어 있는 바람이 장난질을 시작하고...

차가운 커피 한 모금과

눈이 감길만큼 새콤한 포도알이

입속을 헤엄쳐 다니다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왠지 서운하다.

그렇게 밖에 생각 못하는 걸까?

복잡한건 머리 아파...

그냥 넘어가자 하면서도 자꾸만 서운함이 안겨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