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글사랑/낯선시간

비 너만큼 나도 슬프다.

ㅊH송호r 2011. 6. 26. 22:42



세찬 비바람이 나만의 시간을 흔들고 지나간다.
훌쩍 지나버린 시간들이 안타까워서 일까?
자꾸만 허기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섞이지 못하고 떠도는 이유 또한 궁금하고...
그냥 이대로 멈춰놓고 모르는척 지나쳐 버릴까?
창밖에는 바람이 운다
요란한 빗소리는 마음을 두드리고
텅빈 거리를 지키고 있는 가로등은 유난히도 쓸쓸해 보인다.
술취한 행인들의 고함소리 조차도 서글프게 들려 오는걸 보니
나 또한 몹시도 누군가 찾고 싶어지는게다.
내가 그리는 그림속에만 살게 하지말고
현실밖으로 끌어내어 행복하게 웃기라도 하면 안되는걸까?
그러다 아프게 다가오는 내일이 두려워지면 그때는 또 어찌 살라고....
편히 다가오는 시간 보다는 무언가를 꼭 안겨주고
달아나는 얄궂은 그 무엇인가가 
던지고 달아난 많은 이야기들은 또 어찌 감당하라고...
흩어지는 생각속에 정리 되지 않는 시간들은
흐름타고 모두 떠나버렸으면 하는 마음까지 들게 하는걸 보면
다시 뒤로걷기 하고 싶은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