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글사랑/낯선시간

바보가 바보에게

ㅊH송호r 2011. 9. 24. 21:47
 

때로는 보기이기 위한 것들 때문에 깊은 사색에 잠기기도했다.
현혹될 만큼 매끄러운 단어들이 머리속을
복잡하게 헤집고 다닐때면 울렁증이 생기기까지...
그냥 나처럼 보이고 느끼는대로
혼자만의 넋두리를 풀어 놓으면 좋으련만
왜들 그렇게 복잡하게 깔아 놓는건지
글이나 말로 쥐고 흔드는건 옳지 않은건데 ....
그런게 싫어서 이렇게 지내는지도 모르겠다.
그덕에 소중한걸 얻게 되어서 감사한일도 있지만말야
긴 시간을 낭비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얻은게 있다면 나를 찾아서 제자리로 돌려 놓았다는거
누가 말리지 않아도 스스로가 해냈다는거
처음에는 습관처럼 아니 중독처럼 빠져들어서 아찔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싫증을 느꼈고 그런 자신을 보면서
막연히 아니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모든 것들을 잘라버렸다.
덕분에 철저히 혼자가 되어 버리기는 했지만
절대 후회는 하지 않는다.
지금 내가 가진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