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차의 효능
음허 두통과 스트레스` 두통이라고 해서 다 같은게 아니다.
자세히 보면 원인이 다르고 증상에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무작정 진통제를 먹을 일이 아니다.
증상과 원인을 잘 따져 적절한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첫째, 두통은 아픈 부위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예컨대 담궐두통은 눈뿌리부터 정수리까지가 참을 수 없이 아프면서 어지럽다.
온몸이 무겁고 손발이 냉해지며 속이 메스꺼워지는게 특징이다.
혈허두통은 눈썹 바깥부위에 통증이 오면서 얼굴이 창백해진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잘 놀라게 된다.
이 두통은 어지럼증과 땀을 수반하기도 한다.
둘째, 통증이 나타나는 시간에 따라서도 원인이 다르다.
이른 아침이나 오전에 생기는 두통은 기혈부족이 주된 원인이다.
오후나 밤에 나타나는 심한 두통은 긴장하거나
뇌혈관이 확장돼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음기가 허해진게 주요 원인이다.
이런 음허두통은 지나친 자위,성욕과잉,심한 분노 등에 의해 유발된다.
통증과 함께 머리가 멍해지고 무거우며 어지럼증 피로 입마름 현상 등도 나타난다.
오후에 미열을 느끼기도 하며 피로와 무기력증이 심하다.
특히 성적충동이 잦아지는데 사정하는 정액의 양이 적어지면서
오르가슴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된다.
셋째, 통증의 증상에 따라서도 원인이 다르다.
피가 돌지 않아 생기는 어혈두통은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프다.
몸에 풍과 습이 넘치는 풍습 두통은 머리를 천으로 동여맨듯 답답하면서 아프다.
냉기를 만나면 더 심해지는 한증이 있는가 하면 차가운 것을 대면
증상이 호전되는 열증도 있다.
기허두통은 두통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면서 반복된다.
땀을 많이 흘리고 식욕도 없어진다.
갈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귀가 울리기도 한다.
감기에 잘 걸리는게 특징이다.
이런 증상과 원인에 따라 처방이 달라져야 한다.
그래야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하지만 무난하게 국화차가 가장 잘 쓰인다.
"머리가 뜨거워지고 눈이 충혈되면서 두통이 생길 때 좋다.
두통과 함께 귀가 멍멍하거나 울리고 속이 메스꺼울 경우에도 잘 듣는다.
머리골이 출렁거리며 흔들려 어지러움을 느낄 때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국화는 혈압을 내리는 효능도 있어 고혈압에 의한 두통에도 좋다."
감국이라는 국화를 하룻밤 물에 담가 염분을 뺀 뒤 소쿠리에 담아
흐르는 물에 흔들어 씻은 다음 겹쳐지지 않게 널어 말려두고 쓴다.
4g씩 녹차잔 같이 거름통이 있는 찻잔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5분을 기다린 다음 우러난 물을 마시면 된다.
하루 두잔 정도 마시면 좋다.
숙취로 인한 두통으로 눈이 빠지듯 아프고 열이 날 때는 국화와 함께
같은 양의 칡뿌리를 섞어서 끓여 마시면 속과 머리가 편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