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 고윤석

 

가슴에 묻어두고 간직하는 사랑보단
비워둔 가슴으로 그대의 모두를 담을 수 있는
그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그대의 몸짓하나부터 투정하나까지
삶에 지친 그대를 담아 데울 수 있는
따뜻한 빈 보금자리이고 싶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너무 다른
그런 가시밭길 인생길. . .

 

상처받고 힘들어 쉬고 싶을 때면
언제든 찾아와 쉴 수 있는
그대만의 편안한 휴식처이고 싶습니다.

 

가슴에 묻어두고 표현 않는 이기적인 사랑보단
비워둔 가슴으로 그댈 품을 수 있는
영혼의 울림 같은 그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속엔 그대가 가득합니다. . .

 

월미도에 가면 카폐 노란벽에

[비워둔 가슴으로 그댈 품을 수 있는
영혼의 울림 같은 그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라는 글귀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사로 잡는다

아마도 카페 주인이 이글을 쓴 시인같다.

 

Posted by ㅊH송호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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