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랬듯이 - 조병화

 

머지 않아 그날이 오려니

먼저 한 마디 하는 말이

세상만사 그저 가는 바람이려니,

그렇게 생각해 다오

내가 그랬듯이

 

실로 머지 않아 너와 내가 그렇게

작별을 할 것이려니

너도 나도 그저 한세상 바람에 불려가는

뜬구름이려니, 그렇게 생각을 해다오

내가 그랬듯이

 

순간만이라도 얼마나 고마웠던가

그 많은 아름답고, 슬펐던 말들을 어찌 잊으리

그 많은 뜨겁고도, 쓸쓸하던 가슴들을 어찌 잊으리

, 그 많은 행복하면서도 외로웠던 날들을 어찌 잊으리

 

허나, 머지 않아 이별을 할 그날이 오려니

그저 세상만사 들꽃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을 해 다오

 

행복하고도 쓸쓸하던 이 세상을

내가 그렇게 했듯이

........................................................*****

 

행복과 외로움 잊을수 없는 기억들을 보여주는

마음들이 내게는 왜 ...

주말이 남긴 여운 때문일거야

차가운 마음의 문턱에서 수없이 서성이다 잠들어버렸다.

따뜻한  체온조차도 느껴지지 않는 의미없는 시간들이

얕은 마음 한조각을 선물로 던져놓았다.

돌뿌리에 걸려 넘어진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아프고 쓰라린 것인지....

Posted by ㅊH송호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