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뽀오얀 기억속에 잠자고 있다.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그 기억들을 끄집어 내면
      아련하게 와닿는 그리움과 가슴 짠해지는 애틋함이
      낯설지 않게 다가와 품에 안긴다.
      그래서 추억을 아름다움과 집착이 함께 하는 것이라 하는건가?
      살아가면서 잊고 지냈던 많은 기억들이
      때로는 커다란 행복을 안겨 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왜 의식하지 못하고 살았는지 안타까움에 잠시 막연해진다.
      문득 잊혀져 가는 페이지 속에서
      낯설지 않은 기억하나를 끄집어 내어 찾기 시작한다.
      여전히 그 자리에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처음 그대로인 모습으로 우뚝서있다.
      반가움... 아니면 그 보다 더 큰 그리움 이였을까?
      옆에 있음 꼬옥안고 울어 버렸을지도 모를.....
      어느새 나도 나이가 들어 가는지 반가우면 눈물먼저 쏟는다.
      아휴~ 주책이지 뭐야 내 나이되봐 ...ㅎㅎ
      나의 유일한 젊은친구 다시 만나서 반갑고
      여전히 건강하고 그대로인 모습이 낯설지 않아서 너무 좋다.
      그리고 함께 웃음 나누던 그 시간이 그립다.^^


Posted by ㅊH송호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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