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을 죽을 만큼 앓고 나니 내방 창문앞에 졸고 있는 저 가로등도 나를 반기는것 같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깜빡깜빡 거리네. 오가는 행인들이 없는 시간이라 그런가? 알수 없는 그 무언가가 소름 끼치게 스쳐지나간다. 보고 느끼고 피부로 와 닿는 수 많은 것들 아니라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 느긋한 시간은 무엇을 그리도 애절하게 갈망하는 것인지? 내가 왜 이런 하찮은 감정 따위에 신경을 곤두 세워야 하는 것이냐고 뒤 엉킨 머리속에 답이 없다는 것이 화가난다. 무식 무지를 양손에 들고 무기처럼 휘두르면 어쩌라고....
무슨 저런 부류들이 있는것인지....[厚顔無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