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금(馬頭琴)은 몽골부족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 때,
반주 악기로 사용되기도 하고, 마두금 독주를 하거나
합주를 할 때 빠지지 않는 몽골의 민속악기이기도 합니다.
애절하면서도 서정적인 마두금(馬頭琴)의 음색은
듣는 이에 따라 몽골의 초원에서 부는 바람 소리로도 들리고
야생마가 우는 말울음 소리,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처럼도 들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두금은 ‘초원의 바이올린’ 또는 ‘초원의 첼로’로 불리며
세계 유네스코(UNESCO)에서도 마두금의 가치를 인정해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했답니다.
단순한 악기로서 뿐 아니라 동물의 마음까지 움직인다는
신비로운 악기 마두금(馬頭琴)의 연주를 들을 때면 몽골인들은
말을 타고서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낀다고 합니다.
몽골유목민에게 있어서 마두금(馬頭琴)은 단순히 악기라기보다
그들의 생활 속에 베어들어 삶의 애환을 달래기도 하고
행복을 전달하는 악기이자 친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두금을 내몽골에서는
모린 톨로가이홀(morin-tologaihole)이라 부르고,
외몽골에서는 킬(khil) 또는 쿨(khul)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