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살면 되잖아요 라고들 흔히 말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게 아니라는거 너무도 잘 알고있습니다. 해질녘 땅거미 라도 찾아들때면 더 아프게 다가와 뼈속까지 스며드는 것도... 고독을 삼킨 뽀오얀 담배 연기속에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것도... 그리운 것들이 어디 이것들 뿐이랍니까? 표현할수 없을 만큼 수없이 많은 의미들로 저장되어 있는 숱한 그림과 이야기들을 꺼내 놓을수 없기 때문에 막연히 흐르는 시간만 줄타기 하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설레임을 동반하고 그리움을 키우는 누군가와는 달리 잘 지내고 있겠지 하고 돌아서면 그게 끝이라는 것 소통되지 않는 감정으로 인한 얽메임에 고운마음 걸어두지 말고 이계절 빨리 보내고 화려한 불구경이나 하자구요. 여름 끝자락에서 무더위와 다투는 일상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아 참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