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 없이 툭 하니 꺼내놓고 펼쳐버린 이야기들이 아무렇치도 않게 와 닿는거 보면 시간이 나를 먼곳까지 데려다 놓지 않았나싶다. 주렁주렁 열려있는 가슴속 별들 데리고 사느라 힘들때도 많았는데... 그래도 살아 지더라고.... 오늘은 웬지 말이 라는 놈과 은밀하게 즐기는 날인가보다. 나와 상관 없는 타인들 이야기인듯 어쩜 그렇게 편히 할수 있었는지. 그냥...하고 무덤덤 하게 넘겨버리고 지나쳐 왔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는데도 편안 마음으로 손끝에 옮긴걸 보면 이미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움도 원망도 모두 사라져 버린게야 지금은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는 아련한 시간들일뿐 긴 한숨 끝자락에 올려놓고 허탈하게 웃지 않아도 된다는게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거냐고.... 우리네 인생이 마치 신호등 같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걷고 달리다 쉬고 멈추고 뒤돌아봐 가면서 내일로 가는 발걸음에 의미를 부여 하는거 보면 기다림의 유혹에 푹 빠져들어 버린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