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황홀한 풍경에 반쯤 넋이 나갔었다.
    산자락에 곱게 수놓아진 아카시아
    사방에 깔려 있는 이름모를 들꽃과 오월의 끝자락 향기
    막연히 취해 가면서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담아둔 가슴앓이을 하나둘 꺼내서 보이기 시작한다.
    죽을때까지 해야 하는 짝사랑인것을 모르고 저러는건지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기심 때문인건지?
    안해도되는 것들을 왜 담아두고 매번 꺼내서 위안받기를 바라는거지.
    내가 보기에는 자랑으로 밖에 안여겨지는데 ...
    욕심이 너무 지나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미움으로 담을 쌓아가는 모습들이 애처럽기만 하다.
    당연히 해야 할것을 했으면서 보상받기를 원하는 저 눈빛
    그들보다 가진게 없어도
    내가 더 많이 행복하다는 것을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감사한 시간을 만들어준 그날
    파아란 하늘 도화지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려넣으면
    남모르게 미소지어본다.
    그리고 난 지금 너무 행복하다.
    이짜나 모두다 사랑해 내맘 알지?^^

    Posted by ㅊH송호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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